안녕하세요. 직장인 김민지 씨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‘천사표’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. 팀원들의 부탁은 거절하는 법이 없고,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늘 웃는 얼굴을 유지합니다. 회식 자리에서는 아무리 피곤해도 분위기를 띄우려 애쓰고, 동료의 어려운 이야기는 밤늦게까지 들어주곤 합니다. 하지만 정작 자신의 어려움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합니다. ‘내가 약해 보이면 안 돼’, ‘다른 사람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’라는 생각 때문입니다. 그녀의 이런 모습은 대인 관계에서도 나타납니다. 친구들의 부탁이라면 자신의 스케줄을 변경해서라도 기꺼이 들어주고,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합니다. 속으로는 분명 불편하고 힘들지만, 겉으로는 늘 ‘괜찮아’라고 말합니다. 시간이 지날..